예술도시 알타이트(Altite). 상업도시 국가군에 속하는 이 도시에는 예술을 사랑하는 자들이 다수 모여있다. 그런 알타이트의 거리 속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파의 구석에는 한 청년이… 지코어가 서있었다.

지코어(Zicorre)

후우…!

파트너인 베이스 기타를 손에 들고, 자신이 그리는 이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버스킹. 하지만 박력있는 소리와는 다르게,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도 그를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음악을 듣는 순간 불쾌하다는 듯이 떠나가는 자들 뿐.

지코어

…쳇, 오늘도 틀렸나. 어째서 아무도 나의 음악을 이해해주지 않는 거지.

(학교의 녀석들도 나의 음악이 전통과 거리가 멀고 감동이 없다며 단정짓고…)

아, 젠장. 나는 이런 곳에서 틀어박힐 수는 없는데.

연주를 멈춘 지코어는 그 자리에 앉고는 멍하니 과거를 되돌아본다.

지코어

킬…. 내가 틀렸던 걸까?

지금으로부터 얼마 전, 지코어가 아직 고향 옐(Yell)에 살던 때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