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간티아

…!

인적이 없는 도시의 가장자리. 꽉 막힌 답답함을 폭발시키듯 기타를 치는 아간티아. 그가 연주하는 건 평소와 같은 황홀한 리프. 조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손놀림이다. 그럼에도 왠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아무리 연주해도 열기가 오르지 않았다.

아간티아

젠장! 뭐지, 전혀 ‘버닝’이 아니야!

지코어

아간티아! 드디어 찾았다!

아간티아

지코어!? 네 녀석… 잘도 나를 만나러 왔군. ’버닝’하지 못하는 놈은 꺼져버려!

지코어

…아간티아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다같이 찾고 있었어. 정말 미안해! 아까는 내가 나빴어!

아간티아

시끄러! 이제 와서 사과해도 늦었어!